치앙마이 통템토 Tong tem to 님만해민 맛집
Tong Tem To
edior JJU
치앙마이 님만해민에서도 가장 유명한 맛집, 많은 블로거들과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의 가장 많은 픽을 받은 곳, 오늘 소개할 곳은 통템토 입니다. 치앙마이에 한 달간 지내면서 현지인들에게 맛집을 물어보면 늘 소개해주는 곳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치앙마이 계획을 세웠을 때도 이곳이 많이 거론돼서 꼭 와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곳입니다. 저녁시간에는 긴 웨이팅은 필수, 무더운 치앙마이에서 줄을 서서 먹을 정도일까 싶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지금은 웨이팅 앱을 통해서 기다릴 수 있다.
통템토 주변은 온통 고기 구워지는 냄새로 가득합니다. 제대로 된 간판이 없지만 고기 굽는 냄새와 웨이팅 중인 사람들로 통템도의 위치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밖에는 사진으로 된 음식메뉴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태국어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음식 사진과 음식 밑에 있는 숫자로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이곳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801번 목살구이, 809번 곱창구이가 대표적인 메뉴이고 810번은 801과 809를 반반 섞은 메뉴입니다. 그리고 호불호는 갈리지만 블로거들이 추천하는 303번 미얀마식 카레도 인기 메뉴 중 하나입니다.
303번 미얀마식 카레
우리가 늘 먹던 카레와는 비주얼과 맛이 다르다. 두툼한 고기가 들어가 있고 살짝 짠맛과 은은하게 카레향이 납니다. 밥 없이 그냥 먹는다면 생각보다 짜기 때문에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밥이랑 같이 슥삭 비벼먹으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810번 목살구이 & 곱창구이
한국에서 먹는 곱창 요리를 생각해서 먹으면 다소 실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식감은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선해서 이곳 곱창은 질기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식감입니다. 숯불 향이 강해서인지 아니면 손질을 잘해서인지 곱창 특유의 냄새가 없어서 누구나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생각보다 목살 구이가 맛이 좋습니다.
저녁시간이 아닐 때에는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고 테이블이 많아서 회전율이 생각보다 빠르기 때문에 줄이 길어도 많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좌석이 대부분 야외고 고기 굽는 연기 때문에 매우 더울 수 있어서 시원한 곳에서 식사하기를 원한다면 이곳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다소 실망스러운 점도 있었는데 그릴의 위생상태가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서큘레이터에 붙어있는 먼지들과 그릴 주변의 위생상태가 영 아니라서 치앙마이 기준으로 이건 괜찮은가 싶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아무튼 많은 분들의 추천 맛집이어서 큰 기대를 하고 갔지만 실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격과 분위기가 좋고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메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치앙마이 음식이 잘 맞지 않는다면 이 곳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