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케이프 타운은 아프리카에서 백인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이며 유럽의 많은 부자들이 이주하며 살 정도로 치안이 비교적 안전한 도시이기는 하지만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나는 인생 여행지를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케이프타운을 고를 정도로 케이프타운은 매력적이고 매혹적인 도시이다. 이곳에 30일 동안 지내며 좋았던 기억을 더듬어 나의 주관적인 꼭 가야 할 명소 10가지를 선정했다.
신들의 식탁이라고 불리는 테이블 마운틴은 케이프타운의 랜드마크이다. 테이블마운틴은 오랜 시간 동안 뱃사람들의 길잡이 역할을 했을 정도로 그 모양새가 플랫 하다. 테이블마운틴에 올라가는 방법은 두 가지, 직접 등산하며 올라가는 방법 그리고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케이블카를 이용할 때는 무조건 인터넷으로 사전 예매하는 것을 추천. 가장 인기 있는 시간에는 1시간이 넘도록 땡볕 아래 줄을 서야 하기 때문이다. 케이블카는 360도 돌아가며 올라가기 때문에 위치에 상관없이 창쪽으로 자리를 잡으면 다양한 각도로 케이프타운을 볼 수 있다.
산 정상에는 카페, 음식점이 있고 다양한 루트의 산책로가 정말 잘 조성되어 있으며 테이블 마운틴 뒤쪽으로 부촌인 캠프스 베이와 12 사도라고 불리는 봉우리들을 볼 수 있고 앞쪽으로는 케이프타운 도시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테이블마운틴 케이블카 예약사이트
시몬스 타운에 위치한 볼더스 비치는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해변이다. 수많은 아프리카 자카스 펭귄에 주요 서식지이고 군락지이다. 볼더스 비치를 추천하는 이유는 아프리카 바다에서 펭귄과 함께 수영을 할 수 있는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 펭귄들을 따라다니며 수영을 하면서 잠시 펭귄이 되는 상상을 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라 생각한다.
볼더스 비치는 군락지와 해변으로 입구가 나눠져 있으며 티켓 한 장으로 두 군데 모두 방문을 할 수 있다. 군락지는 정말 많은 펭귄을 볼 수 있지만 가까이는 가지 못하지만 해변은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같이 수영도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해변으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입장료 R152
케이프타운은 아프리카 와인의 주요 산지이다. 그중 프랑슈후크는 와이너리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케이프타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렌터카를 빌렸다면 꼭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굳이 와이너리를 안 들린다고 하더라도 예술가들이 모여있는 마을이기 때문에 거리를 돌아다니며 편집샵들과 갤러리들 그리고 수준 높은 레스토랑들을 방문할 수 있다. 프랑슈후크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트램을 타고 여러 와인농장을 방문하며 시음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색적인 와인 투어가 될 수 있다. 여기서는 꼭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만 생산되는 피노타지 와인을 마셔보는 것을 추천한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7대 식물원 커스텐보쉬. 약 6,000여 종의 식물들과 공룡시대에 살던 식물들과 오로지 커스텐 보쉬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식물들을 볼 수 있다. 엄청난 크기를 가진 식물원이어서 편한 신발을 필수이며 넓은 공원을 다 둘러보려면 적어도 하루가 걸릴 정도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잔디공원에서 매주 공연을 진행해서 현지인들의 데이트 장소이자 피크닉 장소로도 유명하다.
★ 입장료 R60 / 시티버스 이용 가능
자유를 상징하는 보캅마을. 현재도 현지인들이 거주하는 건물이며 정부에서 마을을 관리하는 곳인 만큼 중요한 장소임은 틀림없다. 이 마을은 네덜란드인에 의해 노예들이 이곳으로 강제 이주하여 정착시킨 마을로 노예를 구분하기 위해 집마다 색상을 다르게 칠해 구분을 했다고 한다. 해방 이후 노예였던 이주민들은 자신의 해방을 기념하고 자신을 구분 짓던 색상들을 지우기 위해 다른 색으로 덮어버림으로써 자유를 표출하게 된다.
혼자 걷는 게 무섭거나 걱정이 된다면 그린마켓 교회에서 진행하는 무료 워킹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여러 관광객들과 같이 걸어 다니며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다닐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마을 주변과 마을 중심부에는 강도 위험이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 택시이용시 힐튼호텔에서 내리자.
케이프타운의 가장 발전된 모습을 보려면 V&A 워터프런트로 가야 한다. 워터프런트는 항구이자 종합 쇼핑몰이 있는 가장 번화된 곳이고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기도 하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이기 때문에 많은 액티비티와 함께 편리한 대중교통 때문에 케이프타운을 여행하면서 지나칠 수 없는 관광명소이다. 즐길거리가 많은 만큼 안내데스크에 들려서 관광객 전용 행사 쿠폰들을 받을 수 있으므로 꼭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지하에 위치한 픽엔페이 마트는 규모도 크고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장보는 것을 추천하며 케이프타운은 소고기가 저렴하기 때문에 드라이에이징 된 소고기를 구매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
★ 하버크루즈 R50 / 자전거렌탈 R100
★ 픽엔페이 드라이에이징 안심 600g R80
케이프타운 어디에서나 보이는 라이온헤드에 구름이 없다면 그날은 시그널 힐에 선셋을 보러 가야 하는 날이다. 워터프런트 1번 정거장에서 탑승이 가능하며 오후 6시에 출발한다. 버스를 타지 않고 렌터카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 있고 걸어서 올라오는 방법이 있지만 시티버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올라오는 길이 가파르고 사람들이 몰려 교통체증과 함께 주차자리가 매우 협소해서 시티버스를 이용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석양이 지는 시그널힐에서 와인 한 잔 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스러운 풍경을 보며 이보다 좋은 행복이 또 어디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연인이나 부부라면 무조건 추천하는 장소이다.
★ 시티버스 이용
후트 베이는 풍경이 이쁜 작은 항구이다. 항구 주변으로 아무것도 없지만 이곳에 방문하는 이유 두 가지, 케이프타운 최고의 피시 앤 칩스를 먹을 수 있는 곳이고, 다른 하나는 물개섬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후트 베이에서 물개섬으로 가는 방법은 항구에서 판매하는 티켓을 구매하면 끝, 시티버스에서 할인해주는 쿠폰이 있긴 하지만 더 저렴한 가격으로 항구에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서 구매하는 게 더 이득이다. 총 4개의 업체가 있는데 4 업체가 모두 한배로 셰어 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곳에서 사는 게 좋다.
★ 시티버스 할인쿠폰보다 현장에서 사는 게 더 유리
40분 코스 - 8:30 / 09:15 / 10:00 / 10:45 / 15:30
1시간 코스(난파선 관람) - 12:15 / 14:00
성인 R100, 어린이 R50
케이프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이곳. 국립공원 안에 있기 때문에 입장료가 들어가긴 하지만 충분히 올만한 곳이라 생각이든다. 이 곳은 망자를 사후세계로 데려다주는 플라잉 더치맨 유령선의 전설이 시작이 된 곳이기도 하고 대서양과 인도양을 구분 짓는 곳이기도 하다. 날이 좋은 날에는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 산책길 코스가 잘되어 있기때문에 트레킹 하러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많이 보인다. 아프리카 최남단에서 투명한 푸른 바다를 옆에 두고 기암절벽을 걸으며 대자연을 느끼는 건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기분이다. 케이프반도는 고래들의 산란지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4월에서 10월까지 운이 좋으면 산란기를 맞아 방문한 고래들을 볼 수 있다.
★ 절대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자
★ 국립공원 입장료 R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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