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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맥주가 맛있는 경주 화수브루어리

맛집

by 트레블러쭈 2022. 8. 1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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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관광단지에 맛집이 없죠, 대부분 가족단위 여행객이라서 젊은 사람들이 즐길만한 곳이 많이 없었는데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화수브류어리가 있는 걸 보고 바로 방문을 했습니다. 힐튼 숙소에서 10분정도거리고 도보가 잘되어 있어서 걸어가가기 좋았습니다. 외부는 살짝 조용한 느낌인데 내부는 시끌벅적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보문단지에는 이런 분위기에 술집들이 없어 젊은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같아보였습니다.

 

건물의 1층 절반을 브류어리가 차지를 하고 있습니다. 규모면에서나 분위기나 아주 핫합니다. 온이가 세상에 태어나고 나서 이런 술집을 가보는건 처음이라 단이도 저도 굉장히 설레이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온이도 같이가는 길이라 조금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아이랑 오는 집들이 많아서 조금 마음의 안도를 했네요.

이 곳에서 직접 브류어리하는 맥주들도 있나봅니다. 맥주 제조과정을 눈으로 볼수 있는데 시설들이 모두 깔끔하고 청결해서 믿음직스러워 보이더라구요. 오픈 주방이 더욱 신뢰가 가듯이 깨끗하게 제조되는 맥주를 보니 만족스럽습니다. 대형 맥주공장은 아니지만 이정도 시설을 갖춘 소규모의 브류어리들이 많지 않기때문에 이런풍경은 신선해보이네요.

 

화수 브루어리의 특이한 주문 시스템.

1. 입구에서 개인당 하나의 팔찌를 나눠 줍니다.

2. 안주는 키오스크에서 팔찌를 태그하고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3. 맥주는 한잔 기준이 아닌 ml 단위로 계산이 됩니다.

4. 원하는 종류의 맥주에 태그를 하고 레바를 당겨 원하는 양만큼 잔에 담아가면 됩니다.

 

보문단지 치고는 꽤 합리적인 안주 가격입니다. 일반적인 호프집의 안주가격과 비슷하죠? 여기서 유명한 건 네모낳게 나오는 크림치즈피자와 크리스피 치킨이 유명해 보였습니다. 대부분이 이 메뉴를 기본으로 주문해먹는 듯 보였어요. 저희도 트랜드에 맞게 크림치즈피자와 크리스피 치킨으로 주문했습니다.

 

 

여기도 서빙은 로봇이 하네요, 대전에서는 가끔 보이는 서빙로봇인데 여기서 보니 고향사람을 만난느낌이랄까, 양이 적을 줄 알고 메뉴를 두개나 주문했는데 결국에는 반 이상을 남겨버렸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적당히 주문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크림치즈피자는 겉에 도우부분을 제외하고는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요즘 피맥이 대세인 만큼 어느 맥주와 먹어도 너무 좋은 궁합이였습니다. 크리스피치킨은 순살치키인데 굉장히 바삭한 식감이 좋아서 라거 종류와 궁합이 잘 어울렸습니다. 치킨은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외로 식감과 맛이 좋아서 너무 잘 먹었습니다.

 

여기 있는 맥주 종류별로 한번씩 다 먹다보니 취해서 이후에 사진이 없는데 다른 맥주의 맛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대표 맥주였던 경주맥주는 정말 최고의 맥주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근래에 먹었던 맥주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도수가 7.5도로 생각보다 높은데 바디감과 바나나의 은은한 스위트한 향이 너무 잘 어울려있는 맥주였습니다. 경주맥주만 몇잔 먹다보니 취한지도 모르고 계속 먹었네요.

 


 

후기

수제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화수 브루어리에 반할 듯 하다. 평범한 맥주만 먹던 입에 단비를 내리는 것 처럼 신선하고 독특한 맥주들이 가득하기때문에 맥주 맛에 대한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좋은 곳이다. 무엇보다 맥주와 곁들일 안주를 저렴하게 판매하기때문에 저녁식사 대신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며 보문관광단지에 왔다면 더운 밤에 찐하게 맥주 마시러 나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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